[자막뉴스] 20대 엽기 커플, 바늘고문에 인신매매 시도까지<br /><br />21살 박 모 씨와 박 씨의 여자친구 23살 유 모 씨의 악행은 악마보다 잔인했습니다.<br /><br />시작은 지난 2월부터였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일자리를 제안하며 학교 선배인 24살 A씨를 경기도 평택으로 불렀습니다.<br /><br />A씨가 돈을 벌어오지 않자, 6천만 원짜리 차용증을 강제로 쓰게 하고 폭행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둔기 폭행은 예사였고, 뜨거운 물을 들이붓고 가스 토치로 온몸을 지졌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두피가 벗겨지고 온몸에 3도 화상을 입었습니다.<br /><br />박 씨 커플의 악행은 끝이 아니었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의 입에 페트병을 물리고 화장실 물을 들이부었습니다.<br /><br />바늘 여러 개를 묶어 온몸 곳곳을 찔렀고, 겨울에는 찬물을 끼얹어 베란다에 8시간을 가뒀습니다.<br /><br />A씨와 가족의 장기를 팔아버리겠다는 협박도 서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A씨를 원양어선에 넘겨 임금을 가로채기 위해 부산 지역 업체에 문의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박 씨 커플은 A씨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모두 A씨 탓으로돌렸습니다.<br /><br /><br />"(이게 사람이라고 볼 수 없게끔 나타났던데…) 아니 ○○이한테 물어보세요. ○○이가 다쳐서 저희는 ○○이한테 돈도 못 받고. 자기가 술 먹고 뜨거운 물에다가 지지고 있었는데."<br /><br />자신들이 피해자라는 주장도 했습니다.<br /><br /><br />"전화한 목적이 뭐냐면, ○○이가 누나랑 형한테 돈을 빌린 게 있어. 와서 잘 갚겠다고 하더니 도망을 간 거야."<br /><br />경찰은 24일 박 씨 커플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.<br /><br />혐의는 기존 '특수상해' 대신 '특수중상해' '특수중감금치상' '인신매매미수' 등 모두 6개를 적용했습니다.<br /><br />A씨 가족은 박 씨 커플의 신상을 공개하고 엄벌해 달라며국민청원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*취재 : 김경인<br /><br />(끝)<br /><br />